[현장연결] 윤 대통령, 취임 2주년 기자회견…대국민 메시지 발표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이번 회견의 공식 명칭은 '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'인데요.<br /><br />취재진과의 본격적인 질의응답 전, 집무실에서 먼저 대국민 담화 형태의 메시지를 발표합니다.<br /><br />지금 현장으로 가봅니다.<br /><br />[윤석열 / 대통령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안녕하십니까? 대통령입니다.<br /><br />요즘 많이 힘드시죠? 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이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제 일처럼 기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난 2년간 쉴 틈 없이 뛰어왔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지난 2년 정부의 국정 운영과 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 드리고 앞으로 3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정부는 시장 기조와 건전 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 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국가 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경제의 펀더멘털을 더 단단히 하고 국가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기업 투자를 막은 킬러 규제를 혁파해서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재정으로 만드는 일회성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힘들게 했던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썼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도 크게 넓혔습니다.<br /><br />150여 회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5,000만 명의 시장에서 80억 명의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원전 수출, 방산 수출, K콘텐츠 수출로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핵 기반의 확장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습니다.<br /><br />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가동해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연합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의 방어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확대되어 우리의 산업 경쟁력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한미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은 우리의 대외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새롭게 구축한 한미일 협력체계는 우리의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더욱 확장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정부는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를 역대 최고로 인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돌봄과 간병을 비롯해서 국민적 수요가 높은 서비스 복지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고용 세습도 혁파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학금 확대, 교육비 지원과 함께 일자리, 주거,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가 균형발전은 국가 성장의 동력입니다.<br /><br />좋은 축구 경기를 하려면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하듯이 우리 국토를 구석구석 모두 활용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 발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와 철도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이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노동시장도 과감하게 개혁하며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서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해 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와 분규 지속 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모님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유아들이 양질의 교육 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였습니다.<br /><br />30년간 가까이 이어져 온 관리 주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해서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신한울 3, 4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 지원을 통해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.<br /><br />원전 생태계의 복원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제 원전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증원된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체계와 지역의료 지원체계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에는 저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어서 경제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곳곳에서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.6%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G20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2026년 우리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..